보내는 기사
김종인 측근들 윤석열 캠프 합류… 다시 '별의 순간' 만드나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측근들이 전격 합류했다. '킹 메이커'인 김 전 위원장이 '위기의 윤석열 구하기'에 나선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김 전 위원장은 "나와 관련이 없다"며 일단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출신 인사'들의 캠프 합류를 알렸다. 이학재 전 의원은 정무특보를 맡고, 신지호 전 의원과 박민식 전 의원은 각각 총괄부실장과 기획실장을 맡는다. 함경우 전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정무보좌역으로 합류했다.
윤 전 총장의 '입'인 대변인단도 대폭 늘렸다. 이두아 전 의원과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이 이상록 대변인과 함께 공동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최근 윤 전 총장이 메시지 관리 실패로 위기를 겪는다는 지적이 나오자, 비(非) 국민의힘 정치권 인사도 보강했다. 국민의당·민주평화당 출신의 김경진 전 의원은 대외협력특보를,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청년특보를 맡는다.
윤 전 총장은 캠프의 정식 명칭을 '국민 캠프'로 지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캠프'로 만들 계획이다.
관심은 '김종인의 사람들'에 쏠렸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에게 '별의 순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며 대권 주자로 키웠지만, 최근 들어선 "대권 주자로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공개 비판하며 거리를 둬왔다.
김 전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를 이끌 당시 당직을 맡았던 김병민 전 비대위원과 윤희석 전 대변인,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등 3명이 일제히 합류하자, 김 전 위원장과 윤 전 총장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 전 비대위원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전 위원장이 극구 반대했다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참여하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이 (윤 전 총장 캠프에) 가서 돕는다는 게 나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나와 특별한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앞으로 윤 전 총장을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다, 어느 캠프도 돕지 않는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직접 만나 대권 플랜을 상의할 만큼 거리를 좁히진 않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