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유소년축구대회서 집단 감염··· 대회 중단, 1300명 귀가

입력
2021.07.25 10:35
수정
2021.07.2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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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천 제천시장이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이상천 제천시장이 2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 발생했다. 대회는 즉각 중단됐고, 참가자 1,300여 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제천시는 축구대회에 참가한 서울 A팀의 선수, 감독, 학부모 등 7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3명은 불확정 재검 판정을 받았다. 이 팀에서는 대회 도중 선수 B군이 최초 감염 증세를 보여 선수단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이 팀이 이용한 제천시내 숙박업소와 식당 관계자 9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B선수의 아버지가 서울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확인됨에 따라, 여기서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천시는 집단감염이 확인된 24일 대회를 전면 취소하고, 출전했던 전국 52개 축구클럽 선수와 관계자 1,300여 명을 귀가시켰다. 대회는 22일부터 28일까지 6일 동안 치러질 예정이었다.

앞서 제천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모든 참가자를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했다. 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만 경기에 출전토록 했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최초 증상 발현자인 B군은 검사 당시 잠복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회 기간 참가자들의 이동을 금지했기 때문에 지역 내 접촉자는 없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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