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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위원장, 3차 소환도 불응…경찰 “강제수사 검토”

입력
2021.07.24 11:10
수정
2021.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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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경수 위원장, 경찰 출석 요구 3차례 불응
경찰,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 검토 중"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3일 열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노동자대회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를 검토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양 위원장이 3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으면서 강제수사를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 위원장이) 3차 출석 요구까지 불응하면서 체포영장 등 강제수사에 대한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경찰은 앞서 이달 4일과 9일, 16일 세 차례에 걸쳐 양 위원장에게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지만, 양 위원장은 모두 응하지 않았다. 3차 소환요구의 경우 어제까지가 최종시한이었지만, 양 위원장은 끝내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노총은 지난 3일 방역 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서울 종로 일대에서 주최 측 추산 8,000여 명 규모의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경찰은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필두로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를 꾸려 수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민주노총 관계자 23명을 입건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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