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는 '테니스 스타' 오사카 나오미

입력
2021.07.24 00:01
수정
2021.07.24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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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3일 일본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성화대에 불을 붙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의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는 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오사카 나오미였다. 이번 올림픽에서 내세운 다양성 존중이라는 가치를 염두에 둔 선택으로 보인다.

오사카는 23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마지막 성화 봉송 주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그리스 헤라 신전에서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나가시마 시게오, 마쓰이 히데키, 오사다하루 등 일본의 야구 영웅 3명과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난 5개 지역 출신 어린이 6명을 거쳐 오사카에게 건네졌다.

아이티 출신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사카는 2018년과 2020년 US오픈, 2019년과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4차례 우승을 거머쥔 최고의 테니스 스타 중 한 명이다. 2019년에는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테니스 단식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오사카는 혼혈로 인한 일본 내에 차별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던 선수다. 특히 일본인 스포츠 스타이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속에서 올림픽을 개최하려는 일본 정부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코로나19라는 변수 속에서 어렵게 막을 올린 이번 올림픽은 8월 8일까지 이어진다.

도쿄=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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