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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 있었다" 고백

입력
2021.07.23 15:31

'모가디슈' 김윤석에 감동 받은 사연 공개
"지금 문제 없으면 행복한 거라고 생각해"

조인성이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튜브 버거형 캡처

조인성이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유튜브 버거형 캡처

배우 조인성이 센스 있는 입담과 소탈한 매력을 뽐냈다.

23일 유튜브 채널 버거형에는 '영화배우 조인성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진솔한 취중토크 with 모가디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조인성은 포장마차에 들어서며 "여기 안주는 모가 있슈?"라고 말하며 자신이 출연한 영화 '모가디슈'의 제목을 딴 말장난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배우 박효준이 '모가디슈'에 함께 출연한 김윤석에 대해 묻자 "선배님한테 감동이었던 순간들이 많았다. 연기, 그리고 삶에 대해 속 시원하게 고해성사하듯이 얘기한 적도 있다"며 "그때마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 '지금처럼' '문제없어' '자신 있게' '내가 응원할게'였다. 그 말이 감동이었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모가디슈'의 목표 관객수에 대해 조인성은 "알다시피 우리 모두 코로나라는 안 좋은 상황에 놓여져 있고, 여유가 되고 상황이 되시는 분들, 영화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한번씩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희망 정도만 있다. 스코어 욕심을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드러냈다.

박효준은 조인성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내가 만난 주연배우들 중에 가장 배려심이 많고, 현장에서 만난 배우 느낌보다는 형 동생 느낌으로 오래갔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보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인성은 "가장 나다운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어떤 신뢰가 있을 때 그 사람을 찾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그게 우리인 것 같다"라며 박효준과의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또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박효준이 조인성의 입을 직접 닦아주겠다고 나서자, 조인성이 질색하며 손사래를 치는 '찐친'의 면모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요즘 행복한 게 뭐가 있냐는 질문에 조인성은 "나는 행복한 게 따로 없는 것 같다. 옛날에는 행복해야 된다는 강박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행복한 게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문제 없으면 행복한 거라고 생각한다. 지금 별 일 없어서 행복하다. 나는 행복이라는 정의를 그렇게 내린다"라며 깊이 있는 인생 가치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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