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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관심 있냐'에 국민 32%만 "네"…최근 30년 올림픽 중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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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도쿄올림픽이 우여곡절 끝에 개막하지만, 국내에서도 올림픽에 관심을 갖는 국민은 3분의 1도 못 미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 관심도의 절반 수준이다.
이날 한국갤럽은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도쿄 하계올림픽 관심 정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자의 31%만 '관심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66%는 관심 없다고 했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이 1992년 이후 조사한 주요 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와 비교하면 이번 도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최저 수준이다.
2012년 런던올림픽, 2016 리우올림픽의 개최 직전 관심도는 각각 59%, 60%였다. 도쿄올림픽 이전 관심도가 가장 낮았던 때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으로 59%였다. ‘관심 없다’에 대한 수치도 60%대로 치솟은 건 도쿄올림픽이 처음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직전 관심도는 71%였다. 관심도가 가장 높았던 때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75%였다.
이전 리우올림픽과 비교하면 성별 관심도 차이가 사라진 게 눈에 띈다. 도쿄올림픽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관심도는 각각 33%, 31%로 조사됐다. 리우 때 남성의 올림픽 관심도는 72%였는데, 39%포인트나 줄었다. 여성의 리우올림픽 관심도는 48%였다.
'도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만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본 응답자는 84%에 달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때 성공 개최 낙관론은 70%를 웃돌았다.
도쿄올림픽의 가장 관심이 가는 종목을 물은 결과 축구가 40%로 가장 높았다. 그러나 리우 때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다음으로 야구 20%, 양궁 16%, 배구 7%, 육상 4%, 수영·태권도 4%, 사격 3% 순이었다.
갤럽은 "월드 스타 여자 배구 선수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으로 배구에 대한 관심도가 5년 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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