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송영길 '네거티브 과열'에 경고장... "우리는 동지, 금도 지켜달라"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네거티브 공방으로 과열되자 송영길 대표가 "금도를 지켜달라"며 23일 경고장을 날렸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은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라 미래로 가기 위한 선택"이라며 "자신이 민주당 후보가 되면 나머지 5명 후보와 그 지지자들이 나의 본선 당선을 위해 도와줄 동지라는 생각을 항상 염두에 두고 금도를 지켜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시는 못 볼 사람처럼 공격하다가는"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정책적 질의와 상호 공방이 벌어지도록 수준 높은 경선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지난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무기명 투표에 참여한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정통성' 비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정책 경쟁 대신 네거티브 공방이 기승을 부리는 데 따른 경고인 셈이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거론하며 과도한 공격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무너진 이유가 뭔가"라며 "과거의 포로가 돼 미래 비전 제시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비난과 증오만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들이 국민 삶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할 때 비로소 원팀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승리할 수 있다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최고위원도 "경선은 당연히 뜨거울 수밖에 없지만 화상을 입을 정도가 돼선 안 된다"고 가세했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최근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2위 주자인 이 전 대표 간 비방전이 격화하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 전 대표 측은 경기도 유관기관 공무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비방 사건'과 이 지사의 '형수 폭언'을 거론하며 맞대응에 나서고 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