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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형수 욕설' 담은 유튜브 영상 이틀 만에 차단됐다

입력
2021.07.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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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업로드...법원 명령 따라 유튜브 측이 블라인드
2014년·2018년에도 녹음 파일 유포 후 차단되기도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이 담긴 통화 내용이 업로드된 '백브리핑' 유튜브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이 담긴 통화 내용이 업로드된 '백브리핑' 유튜브 캡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012년 당시 갈등 관계에 있던 셋째 형 부부와 전화통화한 음성 파일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가 이틀 만에 차단됐다.

유튜브는 22일 "해당 콘텐츠에 대한 법원 명령이 접수돼 콘텐츠를 대한민국 유튜브 사이트 내에서는 시청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해당 채널 운영자에게 알렸다. 문제의 음성을 담은 영상은 앞서 20일에 유튜브 채널 '백브리핑'을 통해 게시됐다.

문제의 음성 파일은 2012년 7월에 녹음된 것으로, 이 지사 측 주장에 따르면 형과 형수가 모친을 찾아가 난동을 부린 사건을 계기로 전화를 걸어 욕설이 섞인 통화를 한 내용이다. 이 지사는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제가 잘못한 일이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녹취 파일은 이제까지 알려졌던 욕설 파일과는 다른 내용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올라오자마자 빠른 시간 안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링크가 퍼져나갔다. 조회 수도 16만 회를 넘기고 있었다.

이 지사의 욕설 음성 파일은 2014년과 2018년, 각각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를 앞둔 시점에도 유포됐다. 2018년에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식 유튜브 '오른소리' 채널에 해당 음성 파일이 업로드되기도 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은 2014년 이 지사 측이 해당 음성 파일을 보도한 지역 언론사를 상대로 낸 보도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고, 이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를 근거로 정보통신사업자들에 통보해 파일 삭제 및 유튜브 접근 차단 조치를 취했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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