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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갑 "수도권과 인접 지역 묶어 거리 두기 격상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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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일 0시 기준 1,842명으로 최다 기록을 또 깨면서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연장 및 비수도권의 단계 격상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 지역의 거리 두기 격상을 한 번에 동시에 하는 게 아닌 수도권과 인접 도시를 묶는 등 지역별로 격상 단계를 조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2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역별로 위험도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유입이 많은 지역, 수도권 인접 지역들과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들 같은 경우에는 선제적으로 단계를 올리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광지는 '풍선효과'가 매우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예 주변 도시들을 묶어서 같이 (거리 두기 단계 격상) 하는 방식이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다음 주부터 본격 휴가철임을 강조하며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관광지에 확산시킬 수도 있지만, 관광지에서 감염돼서 수도권으로 다시 돌아오는 상황들도 다시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3차 유행 때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유행 기간이 상당히 길어졌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한 번에 격상을 동시에 해야 코로나19 확산이 잡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실 그렇기는 하다"면서도 "환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고 있는 지역들도 있기 때문에 위험도 분석을 통해서 개별적으로 올리는 게 좋겠다고 의견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의 소상공인 영업 상황 등으로 인해) 만약 단계를 올리지 못하는 지역이라도 집단 발병이 발생하는 특별한 업장 등은 제한을 빨리 거는 게 맞을 것"이라며 "유흥업소 같은 경우 코로나 내내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던 적이 없어서 이곳의 제한은 한동안 전국적으로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 방역 단계를 천천히 풀어주는 방식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 식당이나 카페 등의 영업을 우선 재개하고, 그다음에 모임 숫자 제한도 지금 수도권(오후 6시 이후) 2명이면 4명 정도로 하는 이런 식으로 서서히 접종률이 올라감과 동시에 '트레이드 오프'하는 방식이 일단 가장 안전할 것 같다"고 싱가포르의 예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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