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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김경수 유죄에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 대꾸할 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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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징역 판결에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데 대해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 기관에 의한 댓글 조작과 드루킹이란 개인에 의한 일탈과는 비교불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과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대표적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그는 야권이 2017년 문 대통령 대선 승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어이가 없는 주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이 2012년에 무엇을 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국정원이란 권력기관을 동원해서 댓글조작 사건을 벌였고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3%라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대선에서 승리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017년 대선 당시는 탄핵 직후 정권교체 열망이 어느 때보다 강했던 시기"라며 "실질적으로 문재인 후보가 당시 홍준표 후보에게 17%포인트라는 압도적 차이의 승리를 거뒀는데, 그럴 일(선거에서 이기자고 댓글 조작)을 할 이유도 없고 할 상황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특히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을 조사하면서 정권 탄압을 받아서 좌천됐던 분이 윤석열 전 총장"이라며 "아무리 정치에 뛰어드셨다고 해도 너무 빨리 변하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김 지사 관련 댓글 판결에 대한 입장을 내며 "'국정원 댓글사건'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대규모 여론조작, 선거 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현 정권의 정통성에 근본적이고 심각한 하자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됐다"며 "이번 대선에서도 벌써 다양한 방법의 여론 조작이 시작되고 있는데, 국민들께서 '민의를 왜곡하는 어떠한 시도'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경수 지사의 유죄 판결 자체를 두고서는 "사법부 판단은 그 자체로 존중돼야 된다"면서도 "드루킹 측의 일방적 주장만으로 유죄로 판단된 것은 아닌지, 그에 반하는 다양한 여러 가지 수많은 증거들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은 어떻게 판단됐는지, 진실을 밝혔는지에 대한 아쉬움이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윤 의원은 민주당 내 경선 후보 간 논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두고 "경선이란 게 경쟁을 전제로 하다 보니까 서로 간 뜨거워질 수밖에 없는 그런 형국"이라면서도 "최소한 기준, 선에 대해서 우리 민주당 6명 후보들이 익히 알고 있고 넘지 않을 거다라는 기대는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른바 '친문 표심' 향방에 관해 "친문은 없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낙연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도 친문이고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분도 친문이고 6명 후보 지지하는 모든 분이 친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당에 친문 아닌 분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승리, 그리고 문재인 정권 개혁 정책을 이어가는 재집권을 바라는 마음이 훨씬 더 크고 중요한 가치로 여겨질 걸로 생각한다"며 "순간순간 궤도이탈은 있을 수 있지만 그런 것들 넘어서는 순간이라고 하면 저는 민주당이란 집단 지성이 발휘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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