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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니, 도쿄올림픽 불참…러시아 수영챔피언 보로딘 코로나 확진

입력
2021.07.2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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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선수촌 입.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선수촌 입.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불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은 22일(한국시간) "기니가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며 "기니 체육부 장관이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보낸 '올림픽 불참 이유를 담은 서한'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기니 체육부 장관 새누시 반타마 소는 기니 올림픽위원회에 "기니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선수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쉽지만 도쿄올림픽 출전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코로나19 위험이 표면적인 불참 사유지만, 실제 이유는 재정적인 문제"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기니 정부는 선수단에 재정적인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기니에서는 파투마타 야리 카마라(레슬링), 마마두 삼바 바흐(유도), 파투마타 라마라나 투레, 마마두 타히루 바흐(이상 수영), 아사타 딘 콩테(육상) 등 선수 5명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얻었지만 도쿄행이 불발됐다. 기니는 1968년 멕시코 대회부터 하계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아직 메달은 없다. AFP는 "지난 4월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 보호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며 기니가 국가 차원에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한 두 번째 사례임을 강조했다.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러시아 수영의 기대주 일리야 보로딘(18)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러시아수영연맹 발표를 인용해 보로딘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도쿄올림픽에 출전하기 못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연맹은 "유럽 챔피언 보로딘과 올림픽팀 지도자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로써 보로딘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보로딘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탓에 1년 연기돼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0 유럽수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을 목에 건 유망주다.

성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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