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감염' 청해부대, 19명 늘어 266명 확진… 더 증가할 수도

입력
2021.07.21 13:05
수정
2021.07.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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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R 재검사 266명 확진... 감염률 88%
12명은 재검사 통보, 추가 감염 가능성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20일 오후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이천=뉴시스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20일 오후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이천=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에서 전체 부대원 301명 중 26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전 실시한 검사 결과보다 19명 증가한 수치로, 감염률도 88%로 뛰었다.

21일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전원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26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2명이 재검사 통보를 받아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아프리카 현지 PCR 검사에선 247명(82.1%)이 확진됐다.

청해부대 장병들은 전날 공군 수송기 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국방어학원과 민간 생활치료센터, 국군대전병원, 국군수도병원 등으로 분산 격리 조치됐다. 증세가 심한 3명을 포함한 14명은 국군수도병원(4명)과 국군대전병원(10명)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287명은 국방어학원과 민간 시설로 옮겨져 PCR 검사를 받았다.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현재 머무르는 병원이나 시설에서 계속 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이날 음성 판정이 나온 23명은 경남 진해 해군시설로 이동해 일정 기간 격리된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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