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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김경수 지사 3년 만에 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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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겠다."
21일 대법원 선고로 직을 상실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3년간 몸담았던 경남도청을 떠났다.
김 지사는 이날 선고를 앞두고 하루 '연가'를 냈으나 최근 심각해지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오전 9시쯤 정상 출근했다. 코로나19 중대본 회의 중간에 참석했고, 이후 집무실에서 선고 소식을 들었다.
이후 김 지사는 도청 실국장 등 간부진과 간단한 작별 인사를 한 뒤 오전 10시 47분쯤 도청 중앙현관으로 내려왔다.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취재진을 향해 3분가량 소회를 밝힌 김 지시는 10시 50분 미리 준비된 승용차 편으로 도청을 떠났다.
김 지사는 대법원 선고에 대한 질문에 "안타깝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는 더이상 진행할 방법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이 내린 판결에 따라 제가 감내해야 할 몫은 온전히 감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법정을 통한 진실 찾기가 벽에 막혔다고 진실이 바뀔 수 없다. 저의 결백과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만 최종적 판단은 이제 국민들 몫으로 남겨 드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도민을 향해선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과 특히 지난 3년 동안 도정을 적극 도와주신 경남도민들께 진심으로 송구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리를 떠났다.
이날 도청 현관 앞에는 10여 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김경수는 무죄다'는 문구가 적힌 작은 펼침막을 들어 보였다. 이들은 "지사님 힘내세요"를 외치다가 울먹이면서 쓸쓸히 김 지사를 배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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