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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옛 동료' 우메노... 맞대결 성사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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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부처’ 오승환(39ㆍ삼성)이 7년 전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옛 동료와 재회하게 됐다. 같은 팀이 아닌 상대로 만나게 됐는데, 외나무다리 승부처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포수 우메노 유타로(30ㆍ한신)는 21일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의 라쿠텐생명파크미야기에서 진행된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인간적으로 굉장히 좋은 사람이다.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메노는 그러나 “하지만 지고 싶진 않다. 한국은 (일본과) 경쟁팀이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맞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우메노가 오승환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오승환의 돌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의 촉감이 아직 우메노의 손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두 선수의 재회는 이뤄질 것이 유력한데 과정이 극적이다. 오승환은 대한민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지만 한현희(키움)가 낙마하면서 김경문호에 합류했다. 김경문 감독은 베테랑 오승환을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상태다. 우메노 역시 대표팀 포수 아이자와 츠바사(히로시마)가 대표팀 발탁 이틀 만에 다리 부상으로 이탈,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우메노가 대표팀에 뽑힌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우메노는 지난 2014년 한신에 입단해 백업 포수로 두 시즌 동안 오승환과 호흡을 맞췄다. 오승환은 2014~15년 한신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면서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39세이브, 41세이브)에 오른 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다만 2014년 당시 오승환의 블론세이브 6개 가운데 3개가 우메노 포수일 때 나오는 등 배터리 호흡이 썩 좋지는 못했다.
우메노는 이후 계속 성장해 2017년엔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찼고 3년 연속 골든글러브(2018~20)를 수상하는 등 한신의 주전 포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투수 리드와 강한 어깨, 블로킹 등 기본 수비력 외에도 리그 2위 득점권타율(0.385) 등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라미레스 전 요코하마 감독은 우메노에 대해 “센트럴리그 넘버 원 포수”라고 평가할 정도다. 현지 매체는 “우메노는 대체 선수로 뽑혔지만 공ㆍ수에서 일본 대표팀에 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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