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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대기자 22명 남았는데 다시 첫 화면으로" 백신 사전예약 네번째 접속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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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52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또다시 시스템 접속 오류로 차질을 빚고 있다. 백신 사전예약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이번 사전 예약은 50~52세(1969~71년생) 약 234만 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예약 시작 시간은 20일 오후 8시부터였지만, 사전예약 홈페이지는 오후 8시 정각이 아닌 8시1분쯤 열렸다.
'사전예약 바로가기' 단추를 누른 후에는 서비스 접속 대기 팝업창이 떴다. 바로 접속을 한 상태에서도 약 2만7,000명의 대기자가 있었다.
전날 53~54세 백신 사전예약 시작과 함께 접속자가 몰려 예약 사이트가 1시간 이상 열리지 않는 먹통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스마트폰의 비행기 탑승 모드를 껐다 켜거나 인터넷 브라우저에 특정 단어를 입력하면 곧바로 예약 화면으로 접속했던 예약 우회로들도 이번에는 모두 막혔다.
하지만 이번에는 팝업창의 대기시간이 거의 끝나갈 때 즈음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다시 예약 시스템 첫 화면으로 돌아가는 접속 오류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재접속하면 다시 수십만 명 뒤에서 대기해야 한다는 팝업창이 떴다.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도 '백신 예약 대기자 22명 남은 상태에서 오류로 다시 접속하라고 한다' 등 관련 접속 오류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류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있고 나서야 "'대기 후 원점' 예약 기능에 오류를 발견해 긴급 조치했으며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추진단은 53~54세 백신 사전예약 오류가 발생한 후인 19일 밤 클라우드 서버를 기존 4대에서 10대로 6개를 긴급 증설했다. 클라우드 서버는 접속자 수를 분산하는 서버로, 동시접속 제어를 최대한 분산시키기 위해 활용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사전예약 시스템 서버는 최대 30만 명까지 동시 접속할 수 있다. 추진단은 예약 개시 직후 다수가 몰리는 점을 고려해 클라우드 서버에 초기 접속 페이지를 이관해 접속을 분산하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버 증설 이후에도 예약 개시 직후 접속 지연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번이 벌써 네 번째다. 클라우드 서버가 증설되기 이전인 12일 0시 55~59세 첫 번째 예약 개시 당시엔 100만~120만 명의 예약 대기자가 몰렸다. 55~59세 대상 두 번째 예약일인 14일에는 300만~320만 명, 53~54세 대상으로 예약을 시작한 19일에는 실제 대상자 150만 명보다 4배 많은 600만여 명이 몰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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