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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루 최다 97명 확진… 거리두기 3단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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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97명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12일 82명이 나온 이후 최다 발생이다.
부산시는 20일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확진자 97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7,261명으로 증가했다.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신규 확진자의 3분의 1가량인 32명을 차지했다. 고3 수험생 11명이 확진된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198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이 없었지만 n차 감염이 나와 기존 확진자의 가족 1명, 지인 9명 등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유흥주점 관련 연쇄 감염도 이어져 방문자 3명과 접촉자 2명 등 5명이 추가 감염됨에 따라 지난달 29일 이후 현재까지 194명 확진자가 발생했고, 남구 미용실에서도 접촉자 2명이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확진자 동선을 조사한 결과 목욕탕, 식당, 실내체육시설, 동전노래연습장, 병원, 대형쇼핑몰 등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서울, 경남, 경북 등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8명과 방글라데시와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명이 각각 확진됐다. 그 외 가족이나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다수 나왔다.
부산시 측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지난해 12월과 달리 이날은 산발적인 소규모 연쇄 감염이 계속 이어진 형태”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강화된 방역 조치에도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 자정을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강화한다. 거리두기 단계는 내달 1일까지 시행된다.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면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등의 24시간 영업금지, 사적모임 인원 4인 이내 등 기존 강화된 수칙 외에 행사ㆍ집회 50인 이하 제한, 스포츠 경기 실외 수용인원의 30%(실내는 20% 이하) 이내 입장 제한, 종교시설의 좌석 수 20% 미만 출입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
부산시는 이번 주말까지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격상을 검토할 예정이다.
확진자 추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병상 부족 우려와 함께 급증하는 확진세와 복잡한 확진자 동선 때문에 역학조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고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자 대표적 여름 피서지인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서의 취식 행위를 완전히 금지한다.
이날 해운대구는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에서 야간 취식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는 해당 지침에 대해 부산시와 상의했으며, 시 지침 확정 즉시 행정명령을 변경 고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오후 6시 이후 야간 2인 이상 음주 취식 금지를 인원수에 관계없이 확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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