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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수능 보고 싶어요" 고3 화이자 접종 시작 ... 명단 누락에 곳곳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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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고교 3학년 학생과 교직원 63만 명에 대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대입 준비 때문이라도 빨리 접종해야 한다 생각하면서도, 화이자 백신이 젊은 층에게 심장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긴장하는 모습도 역력했다. 접종 대상자 명단 오류 때문에 혼선도 있었다.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양천구 예방접종센터(해누리타운)는 강서고 3학년 학생과 교직원 220명으로 북적댔다. 접종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지만 미리 대기하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미리 준비한 예진표를 접수한 뒤 예진 부스에서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이어 접종 부스로 건너가 접종했다. 접종 이후엔 모니터링실로 이동해 대기했다.
이 학교 윤진서 학생은 "접종하고 안전하게 수능 보는 게 좋다고 판단해 접종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았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접종한 전찬열 교사는 “백신 접종 부위가 약간 화끈거리지만, 저 뿐 아니라 남은 사람 모두 백신 맞고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예방접종센터(남세종종합청소년센터)에서는 작은 혼란이 있었다. 여기서는 대성고 3학년생과 교직원 234명의 접종이 진행됐는데, 대기하고 있던 이관우 학생의 접종일자가 22일로 바뀐 사실이 드러나서다. 접종자 명단을 정리하다 일부 학생의 접종날짜가 바뀌었는데, 통지가 안된 것. 센터는 일단 접종했다.
이관우 학생은 “학교나 사설독서실에서 공부했는데, 접종 뒤엔 이틀 정도 집에서 인터넷 강의를 들을 것이라 말했다. 같은 학교 이하은 학생은 “주사 맞은 데가 조금 욱신거리기는 하지만 별다른 이상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명단 누락 문제로 한때 접종이 지연되기도 했다. 경기 부천체육관 접종센터에서는 경기예고 교직원과 학생 수백명이 약 45분간 대기했다. 접종 사이트에서 명단이 통째 없어져서다. 센터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학교를 지정해 접종센터와 매칭해야 하는데 잘못 지정됐던 것 같다"며 “시스템이 복구되면서 바로 접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선접종을 신청한 60~62세 교직원 명단도 상당수 누락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교직원 추가 백신 접종을 신청했던 대구의 한 고교 교장은 “사전예약 때 겨우 예약했더니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고 안내받았다"며 "알고보니 교직원 명단에서 누락돼 60~74세 고령자 추가접종자로 분류됐다"고 말했다. 사전예약이 마무리 된 지난 17일 명단 누락으로 인한 민원이 각 교육청에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옥영 보건교육포럼 이사장은 “교육청이 관할 보건소에 교원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면 우선 접종 예약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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