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출전 자격 없는데도 ‘도쿄행’... 폴란드 수영선수 6명 뒤늦게 귀국

입력
2021.07.19 11:46
수정
2021.07.1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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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닷새 앞둔 18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일본 국립경기장 너머로 노을이 보인다. 국립경기장은 도쿄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되며 23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도쿄=연합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식을 닷새 앞둔 18일 오후 일본 도쿄 신주쿠 소재 일본 국립경기장 너머로 노을이 보인다. 국립경기장은 도쿄올림픽의 메인 스타디움으로 사용되며 23일 이곳에서 도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다. 도쿄=연합뉴스


일본 도쿄에 도착한 폴란드 수영대표팀 선수 6명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는 고지를 뒤늦게 받고 폴란드로 돌아갔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19일(한국시간) "알리차 트후시, 바르토시 피슈초로비치, 알렉산드라 폴란스카, 마테우시 호바니에츠, 도미니카 코사코프스카, 얀 호우프는 올림픽에 뛸 수 없게 됐다"며 "이들은 다시 폴란드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선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국제대회에서 '올림픽 자격기록'(OQT), 이른바 A기준기록을 통과해야 한다. A기준기록 통과를 못 하면 '올림픽 선발기록'(OST), 즉 B기준기록을 충족한 종목별 국내 1위 중 FINA로부터 초청받은 선수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선수들의 개인 기록과 자체 해석에 따라 총 23명의 수영 대표팀을 꾸렸는데, 뒤늦게 FINA로부터 6명의 선수가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고지 받았다.

폴란드 수영협회는 파베우 스워민스키 협회장 명의의 성명을 통해 해당 상황에 관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공식으로 사과했다.

수영 전문 매체 스윔스웜은 "몇몇 폴란드 수영 선수들은 스워민스키 회장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폴란드 수영협회 이사 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폴란드 매체 스포르트 오네트에 따르면,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선수들은 폴란드 수영협회를 상대로 집단 손해 배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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