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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병 추정 사망자 6명…폭염 피해자 일주일 새 10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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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간 온열질환자 수가 일평균 36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대비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총 436명이라고 19일 밝혔다. 질환자 가운데 6명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범부처 폭염대책 기간'으로 정해 온열질환자들을 관리 중이다.
온열질환자는 집계 1주차(5월 20~22일)에 3명이었다가 4주차(6월 6~12일)에 50명으로 폭등했다. 이후 5주차 15명, 6주차 24명 등을 오가다 9주차(7월 11~17일)에 253명으로 대폭 늘었다. 지난주 월요일인 12일 폭염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되는 등 날이 급격히 무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한 것이다. 이 기간 일평균 환자 수도 36명에 달해 1~8주간 일평균(3.5명) 대비 10배 이상 많았다.
온열질환자는 주로 햇빛이 강한 오후 2~5시에 실내보다는 실외에서 더 많이 발생했다. 환자의 78%가 남성이었고, 연령대로는 40~50대가 44%로 가장 많았다. 기저질환을 가진 사람도 39.2%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부터 상, 중, 하층 대기 모두에 더운 공기가 들어차는 '열돔 현상'이 시작된다. 열돔현상으로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수 있기에 만반의 대비가 필요하다.
실제 19일 28~33도를 시작으로, 20일에는 29~35도, 21일은 28~36도까지 낮 최고기온이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다. 대기 불안정 때문에 수도권이나 내륙, 산지 등에서는 국지적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올라갈 수 있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가급적 그늘에 머물며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가벼운 옷을 입고 △낮 시간에 휴식을 취하는 등 3대 건강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또 술은 체온을 상승시키고,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분,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자는 폭염 시 낮 시간대 작업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야외 작업을 해야만 할 경우 되도록 2인 1조로 움직이고 조금이라도 몸이 이상하면 휴식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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