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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프로야구 일탈 속 전국 '일시 멈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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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거리 두기 개편 이후 사적 모임 기준이 들쭉날쭉했던 비수도권에 19일부터 2주 동안 일률적으로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비수도권은 거리 두기 1, 2단계로 적어도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지만 일부 지자체가 추가로 인원을 제한하면서 4~8명으로 제각각이었다. 거리 두기 단계 조정은 지금처럼 지자체 판단에 맡기지만 지역간 이동 최소화와 혼선 방지를 위해 사적 모임은 3단계 수준으로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그동안 수도권 거리 두기 강화에다 여름 휴가철까지 맞아 비수도권에 풍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다. 실제로 수도권 4단계 적용 직후인 13일 수도권 이동량은 줄었는데 비수도권은 9% 늘어났다고 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1,454명으로 휴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았는데 이 중 비수도권이 31.5%를 차지해 비수도권 감염자가 30%를 넘었다. 수도권만이 아닌 전국 규모의 최악 감염이 현실이 된 상황에서 사적 모임 제한이 불가피하다.
최근 방역 대응 등을 돌이켜보면 이대로 코로나 4차 유행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 두기 개편이나 백신 접종자 인센티브 발표로 잘못된 메시지를 준 데다 비수도권 거리 두기 조정도 없을 것처럼 말했다가 번복하는 혼선을 거듭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한발 앞선 대응"(김부겸 총리)을 말로만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이나 유흥업소 중심의 동시다발 확산, 무리한 집회 강행 등 민간의 방역 소홀도 큰 문제다. 이달 초 우려 속에 열린 민주노총 집회 참가자 중 결국 확진자가 나온 사실은 그냥 넘길 수 없다. 집회가 있고 열흘 이상 지나 확진이 밝혀져 당시 감염인지 불분명한 점이 없진 않지만 민주노총이 책임을 감수할 부분인 것은 분명하다. 개개인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없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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