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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확진자 68명으로 늘어... '집단감염' 우려 현실화

입력
2021.07.18 10:33
수정
2021.07.1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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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원들이 올해 설 명절에 "코로나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청해부대원들이 올해 설 명절에 "코로나19 우리는 이겨낼 수 있습니다. 함께 극복합시다!"라는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올해 초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병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4,400톤급)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청해부대원들을 국내로 후송하기 위한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2대는 18일 오후 출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문무대왕함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날(7명)보다 61명 증가한 68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체 승조원(300여 명)의 5분의 1이 넘는 인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이번에 발표된 수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나온 101명(양성 68명, 음성 33명)의 검사 결과만 반영된 것이다. 결과 통보 대상의 3분의 2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다. 남은 200여 명에 대한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큰 폭으로 늘어날 수도 있다.

군 당국은 이날 오후 청해부대원의 귀국을 위해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2대를 현지로 급파한다. 합참은 "현재 집중관리가 필요한 증증 환자는 3명이지만, 현지 의료진이 귀국을 위한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로 후송이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파병부대에서 감염병이 발생해 임무를 중단하고 부대원 전원이 본국으로 철수하는 것은 처음이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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