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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맞춰 日 찾는 세계 정상, 2016년 리우 대회보다 적을 듯

입력
2021.07.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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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2012 런던 때 80여명 참석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인 30여명 참석할 것으로 보여

16일 오후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에서 조직위 보안요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6일 오후 도쿄 하루미 지역 올림픽 선수촌에서 조직위 보안요원들이 경계 근무를 서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23일 막을 올리는 일본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하는 외국 정상급 인사가 30명 선에 그칠 전망이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외국 정상들의 방문이 적었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방문 정상의 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17일 일본 외무성이 정상의 대리인 자격으로 오는 경우를 포함해 도쿄올림픽에 맞춰 방일하는 정상급 인사가 현 시점에서 3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방일 윤곽이 확실히 드러난 정상은 차기 하계올림픽인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정도다. 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신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일본을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식 참석은 양국이 계속 협의 중인 상태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개막을 맞아 방일할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 정상급 규모는 수적으로 따지면 개막식에만 80명 정도가 참석했던 2008년 베이징올림픽이나 2012년 런던올림픽과 비교하면 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대통령 탄핵 등 정정 불안 속에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있었던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도 40여명의 해외 정상이 참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도쿄 대회를 올해로 1년 연기하기 전인 작년 초까지 100곳 이상 국가ㆍ지역의 정상급 인사가 방일할 것을 상정하고 준비해 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개회 전날인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도쿄 아카사카(赤坂) 영빈관에서 방일하는 각국 요인과 회담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요인 한 사람당 30분 이하의 시간을 배정해 차례로 만나는 ‘마라톤회담’ 형식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지 한 외교 소식통은 “30명 정도의 정상급 인사가 방일한다고 하지만 일본과 각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서 더 줄어 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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