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했는데도… 강릉 코로나19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7.17 13:44
수정
2021.07.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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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유입·지역 내 감염 동시 확산
급기야 하루 확진자 30명 넘어서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릉에서는 '풍선 효과'로 최근 20대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16일 강원 강릉시 보건소 선별 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강릉에서는 '풍선 효과'로 최근 20대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강릉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린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섰다.

강릉시는 이날 3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자릿수에서 움직이던 강릉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앞서 16일 21명으로 급증한 뒤, 급기야 이날 30명을 넘어섰다.

특히 20대들이 이용하는 주점과 PC방, 교동 택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는 추세라는 게 당국의 얘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강릉을 찾은 관광객을 통한 전파와 지역 내 감염이 동시에 일어나는 모양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6일 강릉시내 한 중학교에 이어 이날엔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전수검사에 들어갔다.

강릉시는 이날부터 사회적거리 두기를 3단계로 긴급 격상했다. 사적 모임은 4명까지로 제한하고 백신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중단했다.

강릉시는 "휴가철을 맞아 외지인 등을 통해 풍선효과가 우려되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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