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 접종 26세 여성까지 상향"

입력
2021.07.16 11:17
18세 이하 남성도 희망 시 무료접종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전 대표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HPV) 백신’의 무료 접종 대상을 현행 12세 이하 여아에서 26세 이상 여성으로 높이겠다는 대선 정책을 16일 발표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지만 최대 60만 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금수저 백신’이라는 자조 섞인 말까지 들린다”며 “백신 불평등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자궁경부암 퇴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종합계획의 하나로 이 전 대표는 현재 12세 이하 여아에게 지원되는 HPV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26세 이하 여성까지 넓히겠다고 했다. 의료계와 학계는 최적의 여성 접종 연령을 9~26세로 보고 있지만, 국내에선 무료 접종 연령 상한인 12세를 넘기면 그 이후에는 비싼 백신을 자기 비용으로 맞아야 해 금전적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희망자에 한해 18세 이하 남성 청소년도 HPV 백신 무료 접종 대상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남성까지 접종해야 (자궁경부암) 유병률이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이 세계 의학계의 공통된 연구 결과”라며 “남성이 HPV에 감염될 경우 생식기 사마귀부터 곤지암, 음경암 등의 위험에 노출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와 보건소, 지역 병원을 연계한 자궁경부암 ‘백신-검진-치료’ 시스템을 구축해 젊은 여성들이 HPV 백신 완전 접종과 암 무료 검진까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스톱 건강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이 전 대표는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변형 카메라(몰카) 구매이력 관리제 도입 △데이트 폭력 처벌 강화 △1인 가구 여성 주거환경 개선 등 여성안심 정책을 발표하는 등 여성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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