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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시 집에서 치료....서울시 "자가치료 확대, 정부와 협의 중"

입력
2021.07.15 14:10
수정
2021.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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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기차역 공영주차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자가치료 확대 방안을 정부와 논의하고 있다.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자가격리 병상 부족 문제가 임박했다는 뜻이다.

15일 송은철 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서울에서 현재 49명이 자가치료 중"이라며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자가치료와 관련해 질병관리청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자가치료는 확진자 부실 격리에 따른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쓰지 않는 방법이다. 현재 자가치료는 만 12세 이하의 무증상·경증 환자, 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둔 환자에게만 적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자가치료 대상을 성인까지 확대하는 안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확진자 격리를 위한 병상 확보가 원활하지 않다는 뜻이다. 수도권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71.2%, 서울시는 65.6% 수준이다.

서울시가 자가치료 확대 계획을 내비친 것은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송 과장은 "현재 유행 양상은 예전 유행에 비해 발생규모 크고 지역사회 무증상 확진자, 잔존감염과 델타바이러스 같은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따라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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