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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유흥 우려' 천안 450개 유흥업소 18일까지 '자진 휴업'

입력
2021.07.15 11:00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 유흥업소 밀집지역.

천안 두정동 먹자골목 유흥업소 밀집지역.


충남 천안지역 유흥·단란주점 등 450여개 업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감염증 확산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자진 휴업에 들어갔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천안지부는 지역 내 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예방을 위해 회원업소들이 자진휴업을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진 휴업에 동참하는 업소는 천안지부 소속 유흥·단란주점 등 450여 곳으로 휴업 기간은 18일까지다.

천안에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유흥업소 종사자와 방문자에 이어 방문자의 가족과 지인 등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며 2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수도권 인접이라는 특수성으로 ‘원정유흥’으로 인한 대규모 감염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업주들은 수도권 주민들의 방문자제를 호소하기도 했다.

천안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휴업결정을 내렸다"며 "행정당국도 호객업소를 비롯해 문을 잠그고 영업을 하거나 외국인 업소, 무등록 업소, 퇴폐 마사지 업소 등 코로나19 사각지대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는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이어 14일부터 정오부터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무도장 포함), 헌팅포차 유흥시설 5종과 실내공연장 영업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추가 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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