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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병 청해부대 6명 코로나 확진... 軍 긴급조치 강구

입력
2021.07.15 09:22
수정
2021.07.1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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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8월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이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해군 장병들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아덴만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1년 8월 청해부대 8진 문무대왕함이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서 해군 장병들과 가족들의 환송을 받으며 아덴만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톤급) 승조원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 당국이 비상 조치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15일 “청해부대(문무대왕함) 간부 1명이 지난 14일 폐렴 증세로 후송됨에 따라 접촉자 중 증상이 있는 6명에 대해 진단검사 결과 6명 전원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폐렴 증세가 있는 간부는 지난달 말 현지의 한 항구에서 군수물자 적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부대는 확진자들을 함정 내 분리된 시설에 격리했고, 유증상자들도 함정 내 별도 시설에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했다. 승조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최대한 빠르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2월 출항한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은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다. 밀폐된 군함 특성 상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작지 않다.

합참은 확진자 신속 치료 및 감염 확산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감염자들의 국내 복귀를 위한 수송 대책을 논의 중이다. 공군 수송기를 긴급 투입할 가능성도 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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