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 연속 60명 이상 확진…최근 일주일 평균 55.3명

입력
2021.07.14 16:12
수정
2021.07.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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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역학조사 인력 운용에 어려움 커

지난 13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검체 채취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 13일 부산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검사 검체 채취를 위해 길게 줄을 선 채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부산에서는 이틀 연속 6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역학조사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전날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코로나19 확진자 6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6,865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유흥주점 연쇄 감염자로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21개 업소, 15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0명 중 1명만 방문자고 나머지 9명은 접촉자로, 유흥주점 연쇄 감염이 가족이나 지인과 n차 감염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전날 확진자 동선에 포함된 노래연습장에서도 방문자 2명, 종사자 1명, 접촉자 2명 등 5명을 포함해 7명이 추가 감염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노래연습장은 현재까지 4곳이며 관련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중구 한 사무실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1명, 접촉자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9명이다. 전날까지 7명이 감염된 해운대 금융기관 관련 사업장에서도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됐다.

학생 2명이 확진된 북구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179명을 조사한 결과 학생 1명이 확진됐다. 동래구 초등학교에서도 격리 중인 학생 1명이 감염돼 이 학교 확진자는 5명이 됐다.

그 외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17명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2명, 경남 양산과 김해, 서울, 경기 등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7명이 각각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6월 30일∼7월 6일) 확진자는 387명, 하루 평균 55.3명으로 그 이전 주 202명, 하루 평균 확진자 28.9명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확진자 연령대는 백신 접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지 않은 20∼39세가 180명으로 절반 가까운 46.5%를 차지했다. 40∼59세가 35.9%(139명)로 뒤를 이었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젊은 연령층 확진자의 경우 동선이 굉장히 복잡해 조사 지점이 늘어나 보건소 역학조사 인력 운용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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