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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흥주점발 확진자 지속…거리두기 3단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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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유흥주점발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번주 중 확산세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제주도는 지난 12일 하루 동안 2,097건의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이 중 19명(제주 1394~1412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3명은 제주시 연동 소재 워터파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다. 워터파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24명으로 늘었다. 이날 서귀포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과 관련된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당 가요주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7명이다.
하지만 도 방역당국은 제주시 연동 소재 파티24 유흥주점과 제주시 이도2동 소재 디케이 음식점에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방문해 다수의 인원과 밀접촉한 것으로 파악돼 동선을 공개했다. 이 때문에 유흥주점 관련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확진자 19명 중 1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6명은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 또는 입도객이다. 나머지 2명은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 진단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발생한 신규 확진자 147명 가운데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확진된 사례는 72명으로, 전체의 4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도방역당국은 도내 유흥주점 집단감염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외부요인으로 인해 감염사례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3단계로 상향조정하는 방안 등 보다 강화된 다양한 방역조치를 검토 중이다. 제주지역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27명으로, 일평균 18.14명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핵심지표인 13명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제주지역인 경우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수만 볼 때는 거리두기 3단계 수준이 맞지만, 보조지표인 병상 수, 고위험군 확진자 추이 등을 종합하면 아직은 격상할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며 “하지만 유흥주점 집단감염, 변이바이러스 확산, 휴가철을 맞아 입도객 증가 등 위험요인이 많아 위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 내 감염 추세를 예의주시하다가, 상황이 더 악화되면 즉각적으로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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