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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송영길·이준석 '전국민 지원금' 합의, 팩트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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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여야 대표가 전격 발표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합의를 국민의힘의 번복으로 논란이 일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합의는 팩트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선(先)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후(後)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이라는 당론을 거듭 강조하면서다. 이번 논란이 '이준석 리스크'가 아니냐는 지적에는 "각자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데, 오해를 불러일으킨 부분이 있어 설명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대표는 13일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야 대표 간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합의했다는 사실 자체가 팩트가 아니어서 그 부분에 대해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여야 대표 간 합의 내용을 언론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배달 사고'가 발생했다는 해명이다.
여야는 전날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만찬 회동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80%'를 지급 대상으로 한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고, 민주당에서는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90%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소상공인 피해 지원에 집중해야 한다며 반대해왔다. 그러나 이 대표가 당내 논의 없이 송 대표와 '전국민 지급'에 합의하면서 원내 지도부 등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야 대표 간 합의의 파장을 가라앉히는 데 주력했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우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 대상을 두텁게 하고, 남는 재원이 있으면 전국민까지 지급을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추경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국민의힘이 줄곧 주장했듯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실질적인 피해를 입은 분에게 '핀셋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도 "당의 입장은 종전 입장과 같은 입장으로 추경 심사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해도) 현재 재원 33조 원 외에 추가 확보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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