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익 쿠팡 창립멤버 및 전 티몬 의장, 스타트업 RXC 설립

입력
2021.07.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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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창립멤버인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모바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RXC를 설립했다.

RXC는 12일 200억 원 이상의 종자돈을 투자 받아 출범한다고 밝혔다. 대표는 유 전 의장이 맡았다. 이번 투자에는 아모레퍼시픽, 매일유업, 에프앤에프, L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했다.

유 대표는 세계적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쿠팡의 창립멤버로 합류한 소셜커머스 1세대다. 그는 2017년 쿠팡의 경쟁사인 티몬 대표로 옮겨 생필품 묶음배송 서비스 ‘슈퍼마트’, 최초 인터넷 생방송을 이용한 라이브 커머스 ‘티비온’ 등을 기획해 2018년 연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했다. 2019년부터 티몬 이사회 의장을 맡아 사업 제휴, 인수합병 등을 추진하다가 지난해 말 국내 대기업과 인수합병 논의가 결렬된 뒤 물러났다.

스타트업 RXC를 설립한 유한익 대표. RXC 제공

스타트업 RXC를 설립한 유한익 대표. RXC 제공

RXC는 라이브 커머스와 인터넷 유명인들이 여러 기업과 제휴해 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연말에 첫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하지수 전 스타일쉐어 최고제품책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29CM 등에서 일한 개발자 30여명과 라이브 커머스 운영 인력들을 영입했다. 투자업체 관계자는 “유 대표를 비롯해 빠르게 성장 중인 발견형 전자상거래 시장에 최적화된 모바일 전자상거래를 실현할 수 있는 인력들이 모여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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