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공무원·고교생 등 다양한 직군 감염... 전남 13명 확진

입력
2021.07.13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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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독자 제공

전남 여수시 진남경기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독자 제공


전남 여수에서 고등학생과 시청 직원, 식당 주인 등 다양한 직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밤사이 4명의 추가 확진자(전남 1,735~1,738번)가 발생해 전날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전남 1,735번 확진자는 앞서 확진된 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직원(전남 1,709번)이 방문한 식당의 주인이다.

전남 1709번 확진자는 여수시청 공무원(전남 1,736번)과 회사에서 만나 업무관련 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 직원 확진으로 보건당국은 해당 부서 공무원 4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유증상 확진자 중에는 고등학생 확진자(전남 1,737번)도 발생했다. 해당 학교 교직원과 학생 7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실시하고 있다. 전남 1,738번 확진자는 문화회관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으며 발열 증상을 보인 후 검사를 통해 판명됐다.

앞선 12일 완도군 금일읍장 취임식발로 이틀새 확진자가 15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섬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다. 1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발생한 데 이어 11일 1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완도군은 금일읍 전체 주민 3,740여 명과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마을 간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했다. 금일읍의 초·중·고교는 조기 방학 또는 비대면 수업 전환을 검토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이 5일 금일읍장 취임식 참석을 위해 고향을 방문했던 광주 3,001번 확진자와 사적 모임을 가진 뒤 감염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금일면사무소를 포함해 노화, 소안, 보길도 등 4개 읍·면의 경로당·마을회관·어린이집 등을 당분간 폐쇄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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