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 등 45명 추가 발생

입력
2021.07.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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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나온 유흥주점 20곳, 관련 접촉자 5000명 넘어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유흥주점에서 관계자가 빈 영업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스1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적용 하루 앞둔 11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유흥주점에서 관계자가 빈 영업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뉴스1


부산에서 유흥주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오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4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7명이 유흥주점 관련으로 방문자 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2명이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다른 지역 방문자 등 34명을 포함해 160명으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업소 20곳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관련 접촉자는 5,000명 이상이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유흥업소 관련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주 동안 부산진구 클럽 등을 포함해 전역의 업소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경남 김해시에 있는 유흥업소를 방문한 이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 김해 유흥업소 방문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부산시는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가 크게 늘자 지난 10일부터 유흥시설 5종과 노래 연습장은 기존 영업시간을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단축하고,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명에서 4명으로 줄이는 등의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직장과 관련되거나 원인이 불분명한 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해운대구 한 사업장에서 전날 직원 1명이 나온 이후 접촉자 35명을 조사한 결과 동료 5명이 확진됐다. 중구 사업장에서도 접촉자 4명이 감염돼 관련 확진자 누계는 12명으로 늘었다. 감염 원인이 불분명한 8명, 베트남ㆍ미얀마에서 입국한 2명이 확진됐다. 타 지역 확진자나 가족이나 지인 간 확진 사례도 다수 나왔다.

부산시는 13일부터 부산시청 등대광장ㆍ부산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확진자 증가 추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회의 등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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