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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또 초등학교 집단감염...부평 산곡남초 교사·학생 등 10명

입력
2021.07.12 13:03
수정
2021.07.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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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어제 하루에만 31명 확진

2일 오후 인천 부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2일 오후 인천 부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최근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다른 지역 초등학교에서도 교사와 학생 등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인천 미추홀구 인주초교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등 모두 62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다.

12일 인천시와 교육청,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하루 전인 11일 인천 부평에 있는 산곡남초등학교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해당 교사와 관련된 학급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1학년 학생 9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교에서만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학교는 현재 24개 학급에 학생 584명이 재학 중이다. 확진자가 발생한 1학년 학생은 모두 97명이다.

문제는 1~2학년 8개 반 학생들이 지난주까지 매일 등교수업을 했다는 점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 교직원, 가족 등 2,500여 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초 감염 경로에 대해서는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전수 검사 결과에 따라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서는 이날 0시를 기준으로 산곡남초 교사와 학생 10명, 시청 공무원 3명 등 모두 31명이 신규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부평구 8명, 계양구 6명, 연수구 5명, 중구 4명, 남동구 4명, 서구 2명, 미추홀구 2명이다. 감염유형별로는 집단감염 관련 4명, 기존 확진자 접촉 20명, 감염경로 미상 3명, 해외입국 4명이다.

시와 방역 당국 등은 이들에 대한 동선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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