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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의무수송헬기 상공 60m서 불시착… 기장 등 5명 부상

입력
2021.07.12 11:59
수정
2021.07.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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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송 위해 착륙 시도하다 불시착

12일 경기 포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불시착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파손된 상태로 눕혀져 있다. 연합뉴스

12일 경기 포천 이동면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불시착한 응급 의무수송헬기가 파손된 상태로 눕혀져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의 육군항공대대 활주로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헬기가 상공 60여m에서 추락했다.

사고 충격으로 탑승자 5명이 부상을 입어 군 병원으로 이송됐다. 기장과 부기장은 골절 등의 중상을, 나머지 승무원 3명은 경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군은 설명했다. 사고 헬기는 응급환자 후송 전담용으로 개발된 의무수송헬기 ‘메디온'(MEDEON·KUH-1M)으로 파악됐다.

“낙상자가 생겼다”는 신고를 받고 부상자 이송을 위해 이 부대에 착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 헬기를 기다리던 환자는 사고가 난 활주로 밖에서 대기 중이어서 피해를 입지 않았다.

인명 피해와 함께 헬기 꼬리 부분도 일부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을 위해 인력 39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육군 측은 사고 경위와 관련해 “착륙을 시도하던 중 헬기가 불시착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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