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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2%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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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2일부터 2주 동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를 두고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수도권 4단계 적용을 긍정 평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9%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2.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지역별로는 거리두기 격상 대상 지역인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 각각 68.6%, 70.5%로 '잘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광주·전라에선 87.6%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선 '잘한 일(60.1%)'이라는 긍정 평가가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92.4%)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잘한 일'이 52.8%, '잘못한 일' 42.2%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평균을 밑돌았다.
중도층에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6.1%로, '잘못한 일(32.2%)'보다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91.4%는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47.3%, '잘못한 일' 48.5%로 찬반이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75.2%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 수도권 최고 단계'에 대해 물은 결과,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보호대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21.0%를 보였다. "경기 파급 효과를 감안하여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12.8%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번 긍정 평가는 대부분의 모든 연령층에서 나왔다. 특히 60세 이상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다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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