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2%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잘했다"

입력
2021.07.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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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YTN 조사, 긍정 71.9% vs 부정? 25.7%
서울?68.6%, 경기·인천?70.5% '잘한 일' 긍정 평가
KSOI·TBS 조사, "철저히 시행해야" 긍정 63.3%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랑초등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화랑로 태랑초등학교에서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뉴스1

정부가 12일부터 2주 동안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7명은 이를 두고 "잘한 일"이라고 평가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다른 여론 조사에서도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며 수도권 4단계 적용을 긍정 평가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일 하루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에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71.9%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은 25.7%의 응답률을 보였다. '잘 모르겠다'는 답은 2.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지역별로는 거리두기 격상 대상 지역인 서울과 경기·인천 수도권에서 각각 68.6%, 70.5%로 '잘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광주·전라에선 87.6%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구·경북 지역에선 '잘한 일(60.1%)'이라는 긍정 평가가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의 긍정 평가(92.4%)가 다소 높게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잘한 일'이 52.8%, '잘못한 일' 42.2%로 긍정 평가가 높았지만 평균을 밑돌았다.

중도층에선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66.1%로, '잘못한 일(32.2%)'보다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도 평가가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91.4%는 긍정 평가를 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한 일' 47.3%, '잘못한 일' 48.5%로 찬반이 팽팽했다. 무당층에서는 75.2%가 '잘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4단계 전국 확산 방지 위해 철저히" 63.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소식이 발표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소식이 발표된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점주가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다른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이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9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방역 수도권 최고 단계'에 대해 물은 결과, "전국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이 63.3%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보호대책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은 21.0%를 보였다. "경기 파급 효과를 감안하여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도 12.8%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9%였다.

이번 긍정 평가는 대부분의 모든 연령층에서 나왔다. 특히 60세 이상과 광주·전라 지역에서 다소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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