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식 나올까?’ 편의점 도시락 사면 주식 준다

이마트24X하나금융투자,?‘주식 도시락’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네이버·현대차·삼성전자·대한항공 등
10개 기업 주식 중 무작위 선정

이마트24가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출시한 주식 도시락. 이마트24 제공

편의점 이마트24가 하나금융투자와 손잡고 도시락을 사면 네이버나 삼성전자 등의 주식 1만 주를 경품으로 준다. 재테크에 관심이 높은 2030세대를 겨냥한 이른바 ‘돈 되는 도시락’이다.

이마트24는 오는 14일부터 ‘주식 도시락’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가격은 4,900원이다. 주식 도시락에는 네이버와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대한항공, 대우건설, 삼성중공업, 인터파크, 맘스터치, 한화생명, 대한해운 등 10개 기업의 주식 중 1주를 받을 수 있는 ‘랜덤 쿠폰’이 들어 있다. 도시락을 구매한 뒤 쿠폰 속 QR코드를 통해 하나금융투자에 신규 가입하면 무작위 주식 1주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준비된 주식 1만 주가 등록되면 자동으로 종료된다. 주식 도시락은 다음달 12일까지 판매된다.

도시락 본연의 기능인 맛에도 신경을 썼다. 주식 도시락은 한정식 콘셉트의 정찬 도시락으로 메인 메뉴인 떡갈비와 간장불고기볶음, 계란구이, 고기말이, 애호박, 김치, 무말랭이 등 7가지 반찬으로 구성됐다.

‘주식 도시락’은 지난해 20대 주식 보유자가 급증한 점에 착안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결산 상장법인 개인소유자 보유금액 현황에 따르면, 20대 주식 소유자는 107만1,000여 명으로 전년(38만2,000여 명) 대비 180.5% 늘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젊은층이 주식(主食)으로 찾는 도시락을 구입할 때 발음이 같은 주식(株式)을 제공하면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주식 도시락’을 기획했다”며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고객에게 랜덤 주식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고객의 큰 호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