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 유흥업소 집합금지, 학교는 원격수업

입력
2021.07.09 11:03
수정
2021.07.10 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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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광장에 5개월만에 다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서울광장에 5개월만에 다시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4단계가 시행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이틀 연속 역대 최다를 기록을 하는 등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외출 금지’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한 것이다. 유흥업소는 집합금지가 적용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등 중앙부처, 서울ㆍ인천시, 경기도 등 17개 광역자치단체, 18개 시도 경찰청과 함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이 밝혔다.

4단계 시행에 따라 사적 모임은 오후6시 이전엔 4명까지 가능하지만, 오후6시 이후엔 2명까지로 제한된다. 예방접종 완료자의 경우 사적 모임 제한 숫자에서 예외로 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을 면제하는 등의 예방접종 인센티브 적용도 중단한다.

오후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었던 유흥시설 전체가 집합금지 대상이 된다. 학교는 14일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식당ㆍ카페 등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오후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서울 마포구 주점, 인천 미추홀구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침 없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316명 발생해 이틀 연속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 가운데 1,236명은 지역사회 발생인데, 서울(495명)·경기(396명)·인천(72명) 등 77.9%(963명)가 수도권 발생이다.

중대본은 “유행 차단을 위해 사적모임 자제, 퇴근 후 바로 귀가하고 외출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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