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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확진' 서울시..."느슨해진 역학조사부터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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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형이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긴장감이 돌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연일 전국 최다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도 역학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서울 25개 자치구 협의체인 서울특별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오세훈 시장께서 엊그제 발표한 6대 대책에는 역학조사 강화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답답해했다.
이 구청장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데도 역학조사가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을 두고 "3차 대유행 당시 지원했던 (역학조사) 인력을 줄였던 측면도 있고, 전체 사회적으로 좀 느슨해진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구청장은 "느슨해진 역학조사는 서울시와 자치구 공동책임"이라며 "역학조사는 자치구에서 직접 시행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성적 차원에서 역학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은 4일 서울시의 확진자 1명당 밀접 접촉자 분류건수가 7.9명으로 전국(10.9명), 경기(9.1명)보다 적다는 점을 들어 "역학조사가 미흡해 방역망이 좁고, 숨은 감염자를 놓치고 지역사회 전파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구청장도 8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코로나19 방역특별점검회의에서 "수도권에서 서울시가 확진자 수가 제일 많은데, 확진자 1인당 검사자 수는 다른 지자체에 비해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이는 역학조사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서울시는 8일 "일부 검사는 질병관리청 관리시스템에 반영되지 않아 수치가 과소 집계됐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 확진자 중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비율이 47%(7일 기준)나 되는데도 오세훈 시장께서 엊그제 발표한 6대 대책에는 역학조사 강화 대책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그래서 역학조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서울시나 자치구가 역학조사에 조금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차원의 문제 제기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1일부터 역학조사 즉각대응반 25명을 구성해 강남구와 마포구에 지원하고 있던 터라 7일 오세훈 시장이 새로운 대책 위주로 발표한 내용에는 넣지 않았던 것일 뿐 이 구청장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지난 3일 중대본 회의에서 역학조사원 338명을 요청했고, 12일부터 서울시에 108명이 우선 지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치료시설 부족에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병상은 아직 부족하지 않지만, 생활치료시설 가동률은 상당히 높다"며 "7일과 8일 이틀째 (관내 확진자가) 23명으로 도봉구 집계 사상 최대 인원으로 생활치료시설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하루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3차 유행 때도 대기자가 발생했지만, 최근 들어 처음으로 대기자가 생겼다"면서도 "(노년층 백신 접종으로) 최근 확진자 중에 중환자로 악화하는 경우가 적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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