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정상과 비정상의 구분을 넘다

입력
2021.07.09 18:00

전시

전시.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전시.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에

서울시립미술관이 발달장애 작가 16명, 정신장애 작가 6인의 작품을 소개한다.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넘어 미술관에 대한 창작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취지로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한 작가는 커다란 지도를 그리며 그 안에 나 있는 길들을 모두 구불거리는 모양으로 그렸다. 그는 길이 왜 다 구불거리냐는 질문에 "길은 너무나 길고 종이는 조그맣기 때문"이라 답했고, 이는 이번 전시 제목의 탄생 계기가 됐다. '긴 길'처럼 걷기 어려운 물리적 한계를 초월하고 독창적인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22인의 삶을 들여다본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1·8월 22일까지·무료관람·(02) 2124-5287


전시. '2021 서울사진축제: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전시. '2021 서울사진축제: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2021 서울사진축제: 한국여성사진사Ⅰ- 1980년대 여성사진운동

올해로 12회를 맞는 서울사진축제의 올해 주제는 '여성'이다. 190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여성 사진사를 정리하고 1980년대에 일어났던 '여성사진운동'을 조명한다. 김동희, 김민숙, 김테레사 등 1980년대의 대표적 여성 사진가 10명의 작품을 통해 한국 여성 사진작가들의 역사를 돌아본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전시실 2·8월 22일까지·무료관람·(02) 514-7971

△갤러리 M9 개관전

갤러리 M9(엠나인)이 초대 작가 6인의 다양한 회화 작품과 조각들로 개관전을 연다. 갤러리 엠나인은 예술가와 대중이 편안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살롱 문화를 바탕으로 신진 작가를 발굴, 실험적인 전시를 시도한다. 이번 개관전은 '시간 속 관조', '공간적 관조'를 주제로 각각 1·2부로 열린다. 김원근 조각가의 나무 및 도자 조형, 한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동 중인 채성필 작가가 '흙'으로 동양의 미를 표현한 작품 등을 만나본다. 갤러리 M9·(1부) 8월 11일까지/(2부) 8월 13일~9월 17일·무료 관람·(02) 595-9505


공연

공연. '비틀쥬스'. CJ ENM 제공

공연. '비틀쥬스'. CJ ENM 제공

△비틀쥬스

판타지 영화의 거장 팀 버튼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비틀쥬스'가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라이선스 공연을 올린다. 한 유령 부부가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홀로 98억 년을 산 유령 '비틀쥬스'를 소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공중부양, 손에 불을 붙이는 마법 등 화려한 볼거리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라이온킹'의 퍼펫(인형) 디자이너 '마이클 커리'가 참여해 원작의 캐릭터를 그대로 재현한 인형들로 무대를 채운다. 한국 정서를 반영한 번역으로 원작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배우 유준상, 정성화, 김지우 등 출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8월 8일까지·5만~15만 원·1588-5212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공연.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국립현대무용단 제공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 PART 2

국립현대무용단의 현대 무용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 '스텝업'이 PART 1 '흐르는 춤'에 이어 PART 2 '검정감각 360'과 '워즈원맨쇼'를 선보인다. '검정감각 360'은 소리의 진동에서 비롯된 신체 감각을 안무로 표현한다. '워즈원맨쇼'는 안무가 이인수의 자전적 작품으로 과거 어느 때에 멈춘 한 남자의 이야기를 안무로 승화한다. 안무가 이인수는 프랑스 샤요국립극장을 비롯한 국제 무대에서 국제적 역량을 인정받았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7월 11일까지·3만 원·(02) 3472-1420


공연. '뇌 까리다-권력탐구'. 알과핵 소극장 제공

공연. '뇌 까리다-권력탐구'. 알과핵 소극장 제공

△뇌 까리다-권력탐구

정계 은퇴 후 유유자적 시간을 보내던 주인공은 자신에게 아직도 권력욕이 남아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곧이어 관객에게 뇌와 권력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권력자들의 뇌는 정말 다른 것인가?' '아니면 권력을 잡은 사람들의 뇌 구조가 바뀔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가 문제인가?' 권력의 본질과 속성 등을 설명하기 위해 뇌 과학적·인지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또 일상 밀착적인 에피소드들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 권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보여 준다. 알과핵 소극장·7월 11일까지·3만 원·1544-1555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