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재형·윤석열, 빈소에서 첫 만남... '어색했던 45분'

입력
2021.07.08 20:00

윤석열, 오후 최재형 부친상 조문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 부친의 빈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두 사람이 정치 참여 선언 후 대면한 건 처음이다. 독자 제공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최재형(왼쪽)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최 전 원장 부친의 빈소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두 사람이 정치 참여 선언 후 대면한 건 처음이다. 독자 제공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첫 만남을 갖는 장면을 포착한 사진을 8일 한국일보가 입수했다. 이날 오전 별세한 최 전 원장의 부친 고(故) 최영섭 예비역 대령의 빈소에 윤 전 총장이 직접 조문을 하면서 예정에 없던 만남이 성사됐다. 유족들의 요구로 취재진은 빈소에 접근할 수 없었으나 정치권 관계자로부터 사진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를 매고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최 전 원장과 만나서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며 위로했고, 최 전 원장은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다만 자리에 배석한 주변 인사들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45분 정도 빈소에 머물렀으나 두 사람의 실제 대화는 짧게 오갔다. 친밀함보단 어색함이 감돌았다는 후문이다. 야권 대권 주자 가운데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윤 전 총장과 조만간 대권 도전 선언이 점쳐지는 최 전 원장은 사실상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 수밖에 없다는 평가가 많다.

박재연 기자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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