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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0% "백신 접종자 야외 노마스크 정책 부적절"

입력
2021.07.08 17:00
수정
2021.07.0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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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기관 전국지표조사서 "적절하다"는 26%에 불과
진보층서도 '부적절' 68%...'적절'은 29% 불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만 등산로와 공원 등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된 1일 인왕산 등산로에 백신을 접종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목에 걸고 등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만 등산로와 공원 등 실외 공간에서 마스크 미착용이 허용된 1일 인왕산 등산로에 백신을 접종한 중년 여성이 마스크를 목에 걸고 등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10명 중 7명은 야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허용한 '야외 노마스크' 조치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한 7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았다면 공원 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한 정부 조치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70%는 '부적절했다'고 답했다.

반면 '적절했다'는 답변은 26%에 불과했다.

특히 현 정부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 할 수 있는 진보층(287명)에서도 '부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68%로, '적절한 조치'(2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1일로 예정됐던 거리두기 재편을 유예해달라"고 공식 건의했고, 중앙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그러나 수도권의 새 거리두기 시행 유예와 별개로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돼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았다면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사적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도 제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하루 동안 신규 확진자가 1,275명 늘어 8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16만4,028명이다. 이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이다.

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조사 결과.

4개 여론조사기관 전국지표조사 결과.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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