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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라더니…윤석열과 거리 둔 김종인 "지지율 변화 항상 있다"

입력
2021.07.07 17:20
수정
2021.07.0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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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금 나타나는 지지율이 (향후 대선에서도) 결정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검찰총장직에서 스스로 물러난 윤 전 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잡았다"며 대권주자로 후한 평가를 내놓았던 것에 비해 상당히 거리를 둔 발언이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원희룡 제주지사의 지지모임인 '희망오름 포럼' 출범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지지율 변화는 항상 있을 수 있다"라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고정된 상태라고 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지금 그런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권에서 '킹 메이커'로 불리는 김 전 위원장은 지난 3월 윤 전 총장의 사퇴 직후 지지율이 급등하자 "별의 순간을 잡은 것 같다"며 극찬했었다. 4개월여가 지난 이날 윤 전 총장에 대한 평가를 보류한 배경에는 4월 두 사람 간 회동이 한 차례 무산된 이후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대한 실망이 반영돼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윤 전 총장을 '외부 사람'이라고 칭하며 "국민의힘이 자꾸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외부 사람이 어떻다는 식으로 하면 당이 국민들로부터 크게 호응받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 역사에서 제1 야당이 대통령 후보감을 놓고 이렇게 허둥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우리의 힘으로 대통령 후보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 의지를 갖추고서 내년 대통령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국민의힘에 '자강론'을 주문했다.

이날 정치 참여 계획을 밝힌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감사원장을 조기에 사퇴했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뜻을 굳히고 대선 출마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선 것"이라며 "향후 출마 선언에서 무엇을 지향하는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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