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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몰리는 제주에 확진자 다시 급증…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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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지난 6일 총 992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19명(제주 1286~1304번)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304명이다. 두자릿수 확진자 발생은 지난 6월 9일 이후 28일만이다.
제주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시행된 지난달 10일부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에 그쳤지만, 최근 다른 지역을 방문하거나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확진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달에만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확진자 중 제주도민 혹은 도내 거주자는 21명(53.8%)이고, 18명(36.2%)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특히 이달 들어 타 지역을 방문하거나 관광객 등 외부요인으로 인해 확진되는 사례는 2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4%를 차지했다.
도내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날 ‘유행 억제’ 상태인 0.97에서 ‘유행 확산’을 뜻하는 1.72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도 방역당국은 휴가철 이동량 및 관광객 증가, 변이 바이러스의 추가 검출, 섬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해 최근 급속한 확산세를 예의 주시하며 다중이용시설 집중 점검을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현재 제주지역은 백신예방접종 유무와 상관없이 오는 8월까지 실내·외 모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으며, 사적 모임 인원 제한도 비수도권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6명으로 제한한 상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방역은 감시와 통제만으로 결코 해결되지 않는다”며 “휴가철과 백신 접종으로 인한 방역 긴장감 완화가 가장 우려되는 시기인 만큼 실내·외를 불문한 마스크 착용, 손씻기, 출입기록 관리 등 도민과 관광객들이 모두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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