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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인 집합금지' 1주 추가 연장…"확진자 절반이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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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을 일주일 뒤인 14일까지 한 차례 더 연기한다. 전날 서울 일일 확진자 수는 58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위해 종전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이달 14일까지 1주일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지자체는 정부가 예고한 개편안 적용을 1주일 뒤인 8일까지 미룬 바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는 583명으로 집계됐다. 전국 확진자(1,212명) 절반(48.1%)에 달하는 규모다. 이전까지의 서울 일일 최대 확진자는 552명(12월 25일 0시 기준)이다.
이번 감염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전날 확진자 중 20대 175명, 30대 111명으로, 20·30대가 49.1%를 차지했다. 박 방역통제관은 "젊은 층의 예방접종률은 10%에 못 미칠 정도로 낮은 데다, 주점 같은 3밀 시설 이용이 잦다"며 "젊은 층 대부분은 무증상 또는 경증인 경우가 많고, 최근 여름철을 맞아 여행, 모임을 자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확진 사례는 35명(해외유입 19명, 국내 16명)이다. 주요 집단 사례로는 병원 및 요양시설 2곳에서 3명, 6월 수도권 지인모임 2명, 광진구 소재 고등학교 1명, 서초구 소재 음악연습실 1명 등이 있다. 현재까지 지난 3일 열린 민주노총 집회로 인한 확진자 발생은 발견되지 않았다.
올해 들어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보였지만, 4월 중순부터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역 내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지난달 29일 375명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후 최근 인도에서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엿새간 333→346→359→289→307→320명으로 300명 수준을 유지하다, 이날 500명대로 급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오후 2시 시 차원의 코로나19 대책을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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