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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학생 보호 위해 학원 강사 2주마다 PCR 검사"

입력
2021.07.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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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대치동 학원가 인근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강남 학원가, 유흥밀집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연합뉴스

5일 대치동 학원가 인근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강남 학원가, 유흥밀집지역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운영한다. 연합뉴스

수도권 영어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는 가운데, 학원강사들이 2주 간격으로 선제적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는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6일 학원총연합회 관계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학원 방역 관리 방안에 합의했다.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세워둔 마당에 교사들처럼 학원 관계자들을 보호해야 학생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주기적 PCR검사 대상자에 학원 종사자를 포함시킨 적은 있지만 전국단위로 이를 추진하는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같은 논리로 학원강사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을 요청키로 했다.

교육부는 또 2학기 전면 등교 직전인 8월 3주부터 직후인 9월 1주까지 3주간을 '학원 집중방역주간'으로 지정, 학원 방역 상황에 대한 대대적 점검 작업에 나선다.

2학기 전면 등교를 겨냥한 장치들이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인천시는 이날 미추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22명, 교사 1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날 6학년 학생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검사를 확대한 데 따른 것이다. 전교생은 물론, 인근 유치원생과 교직원, 가족 등 3,000여 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학교발 확진 사태가 더 불어나는 등 최악의 경우 2학기 전면 등교 방침을 재고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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