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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자순 백신 접종에 반기? 오세훈 "젊은층 우선접종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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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휴가철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제주에서도 '지역 우선배정' 요구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번엔 그 이유가 좀 다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 우선배정' 목적의 요구다. 서울의 젊은 층 비율은 타 지역을 압도한다.
오 시장은 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특별점검회의에서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해 예방 접종 확대가 시급하다"며 "활동 반경이 넓고 활동량이 많은 젊은 층에 (백신을) 우선접종할 수 있도록 서울에 더 많은 백신을 배정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오 시장이 '젊은 층 우선접종' 카드를 꺼낸 이유는 '방역 효율성'. 현재 수도권 지역 내 집단 감염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대되는 만큼, 이들의 우선접종이 연령순에 따른 정부의 접종 원칙보다도 더 효율적이라고 본 것이다. 오 시장은 "젊은 층들이 빨리 백신을 맞는다면 상황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령자를 시작으로 큰 틀에서 '연장자순 접종'이 사망자 감소에 뚜렷한 기여를 한 만큼, 이번에는 확산 방지를 위해 접종 우선순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날 오 시장은 젊은 층 우선접종을 포함해 세 가지 요청사항을 방역당국에 전달했다. 4일 발표된 22시 이후 야외음주 금지 조치에 대해 실효성 있는 현장 점검 및 단속을 위한 경찰청의 협조와 지원, 방역물품이나 행정 지원인력 채용을 위한 예산과 역학조사관 및 의료인력 등 전문 인력 수급의 적극 배정 등이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코로나19 추가 대책으로는 "자치구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는 동시에 젊은 층이 다수 모이는 홍대, 강남역 등에 찾아가는 선별검사소 8개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치료센터도 이번 주에 1개소 177병상, 다음 주 3개소 540병상 등 총 700여 병상을 순차적으로 개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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