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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윤희숙 "이재명, 국민 갈라놓고 지지층 결집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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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발언한 "미군 점령군" 발언에 대해 "이분법적으로 국민들을 갈라서 지지층을 결집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에 대해서도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이 지사의 미군 점령군 표현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설전에 대해 "처음에는 대통령 선거가 이런 논쟁, 그다음에 과거 파먹기, 이런 식으로 가는 걸 굉장히 걱정했다"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이 사건을 굉장히 냉정하게 보시더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현실 정치에서 이 문제를 끄집어내어 반공 아니면 민주, 친일 아니면 애국, 이런 식으로 이분법적으로 국민들을 갈라서 본인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려고 하는 이런 시도들을 국민들은 굉장히 싫어한다"고 강조했다.
미군 점령군이라는 표현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이런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시도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윤 의원은 "과거 국제 정세에 대해 냉정하게 보지 못하고, 우리 선배들에 대한 연민도 없는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며 "오히려 이 지사께서 이 논쟁을 가지고 들어오신 게 굉장히 고맙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의원은 이 지사가 꾸준히 주장해 온 기본소득에 대해서는 "아주 나쁜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으로 경제학자다.
윤 의원은 "이 지사께서 주장하시는 것은 모든 사람한테 동일한 액수를 나눠주는 거라고 얘기하고 계시다"라며 "이건 그냥 정치적인 의도 말고는 없으며, 굉장히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우리나라처럼 격차가 큰 나라, 거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는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는 이 격차를 줄이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홍준표 의원과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홍 의원이 숭어, 망둥이라는 표현을 했다'는 진행자의 말에 "아이, 뭐 그분이 그렇게 느끼는 걸 어떻게 하겠나"라며 구체적인 답변 없이 넘기려고 했다.
이어 '망둥이란 표현은 윤 의원을 향한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지요?"라고 쿨하게 받아들이며 진행자가 더는 질문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복당이 결정된 지난달 24일 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초선인 윤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라는 보도에 "숭어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는 메시지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는 전날 '윤 전 총장의 탈원전 정책 비판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나라의 국민들이 가장 분노하고 계신 부분을 잘 짚으셨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적임자라는 말씀을 설득력 있게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기에는 구체성이 좀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지도부와 함께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언제 입당하느냐, 입당 후에 어떤 룰을 통해 경선을 하느냐 이런 건 윤 전 총장의 정치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결심"이라며 "겉으로 어떤 얘기가 나오는지 상관없이 양측이 아주 부지런히 서로 신뢰를 쌓아서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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