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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이재명 '바지 내릴까요' 발언에 당황스러워...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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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른바 '김부선 스캔들' 지적에 "제가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응한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면 되지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의 태도를 보여 의외였다"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경선은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 그 일환으로 국민 대신 물어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전날 JTBC·MBN 공동주최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TV 토론회에서 이 지사에게 '스캔들'에 관한 해명을 요구했고, 이 지사는 "어떻게 하라는 건가요. 제가 바지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반문했다.
이 지사는 4일 제2차 국민면접에서도 여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을 묻는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질문에 "제가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 정도로 그만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부선씨는 이 지사의 신체 특징으로 점의 위치를 알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2018년 10월 이 지사가 직접 아주대병원에서 신체 검사를 한 결과, 김부선 측이 주장한 점이 없다고 병원 측이 발표했다. 이후 해당 스캔들은 불기소 의견으로 수사가 마무리됐다.
정 전 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우리 당의 여론조사 지지도 1위 후보로, 경쟁자이면서 우리 당의 자산"이라며 "현재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검증하지 않고 본선에 내보내면 그런 게 드러나고, 본선 승리에 문제 있다면 당이 패배하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또 '병원 검진을 통해 해당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는 "그러면 그렇다고 국민께 이야기해야지, 저도 자세히 모르는데 국민들도 모른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 관리를 요구했다. 그는 '경선 관리가 불공정하다고 판단하나'라고 묻는 말에 "그렇다. 당 대표가 마치 특정후보가 확정된 것처럼 발언했다. 편파적 발언이고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견제하는 일부 친문 강성 지지층을 겨냥해 "노무현 정권 말기 때 일부 친노 세력은 정동영을 안 찍어 500만표라는 압도적 표차로 이명박 후보가 승리하고, 정동영 후보는 떨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강성 지지층을 '대깨문'이라고 표현해 논란을 일으켜 정 전 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 등이 문제를 제기했다.
정 전 총리는 "저도 당 대표를 세 번이나 해본 사람인데, 특정 당원을 공격하거나 옹호하기보다는 다 포용하는 아버지 같은 자세가 필요하다"며 "당 대표 발언은 신중하고 무거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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