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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세균, 野 홍준표·유승민 상승세… 2·3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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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내년 대선 후보 선출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여권에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야권에선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진영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제친 상황에서 진영 내 2, 3위 자리다툼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6월 3·4주차, 7월 1주차의 범진보권·범보수권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분석한 결과, 범진보권에선 정 전 총리가 상승한 반면, 박용진 의원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보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진보권 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6월 3주차 12.3%였던 지지율은 6월 4주차 13.5%로 올랐지만, 7월 1주차에 다시 12.9%로 떨어졌다.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은 자리 변화는 뚜렷하다. 6월 3주차 때는 박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정 전 총리 순이었지만, 7월 1주차 조사에선 정 전 총리, 추 전 장관, 심상정 정의당 의원, 박 의원 순으로 바뀌었다.
6월 3주차 5.2%였던 정 전 총리의 지지율은 7월 1주차 6.5%로 올랐다. 지난주 4.3%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한 주 만에 2%포인트 넘게 오른 셈이다. 지지율 수치로 보면 큰 변화는 아니지만, 후순위권에 있던 정 전 총리가 앞으로 치고 올라온 점은 눈에 띈다.
이번 조사에선 정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 간 단일화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정 전 총리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박 의원의 지지율은 6월 3주차 때 7.4%였지만, 7월 1주차에는 4.4%로 떨어지며 정의당 심 의원 뒤로 밀려났다. 추 전 장관은 6.4%로 6월 3주차 때와 비슷했다.
박 의원의 뒤를 이어 이광재 의원 2%, 김두관 의원 1.9%, 최문순 강원지사 1.5%, 양승조 충남지사 1.3% 순으로 나타났다.
범보수권에선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의 지지율 상승 폭이 눈길을 끈다. 6월 3주차 때 9.1%에 그쳤던 홍 의원의 지지율은 6월 4주차 때 14.1%로 뛰었다. 7월 1주차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13.8%로 선방했다.
유 전 의원은 6월까지만 해도 8%대 지지율에 머물렀다. 그러나 7월 1주차 조사에선 전주보다 3.7%포인트 오른 12.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선 출마를 시사하며 사퇴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지지율은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 최 전 원장은 6월 3주차 3.4%에서 6월 4주차 때 4.4%로 올랐지만, 7월 1주차에는 4.5%로 사실상 보합세를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지지율은 6월 4주차 4.7%에서 7월 1주차 때 6.6%로 상승했다. 최 전 원장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 4.3%,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 3.1%, 원희룡 제주지사 2.8%,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2.6%, 안상수 전 국민의힘 의원 0.9% 순이었다.
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6월 4주차 때는 1,004명을 대상으로 6월 25, 26일에, 7월 1주차 조사는 1,002명을 대상으로 7월 2, 3일에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KSOI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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